1. 서론
1) 연구목적
2) 연구방법과 자료
2. 관계인구의 활동유형
3. 교류・관계인구 활동유형의 지역적 변화
1) 2010・2020년의 교류・관계인구 활동유형의 지역적 분포
2) 2010~2020년의 교류・관계인구 활동유형 변화
4. 관계인구의 확대・심화로 지역 만들기
5. 결론
1. 서론
1) 연구목적
지역의 인구감소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인재확보는 도시와 농・산촌간의 새로운 관계로 착안되어 사람과 물자, 정보의 움직임을 실현시키므로, 각 지역에서는 정주인구나 관계인구의 증가를 강구하고 있다. 이 가운데 관계인구에 함축되어 있는 합의로는 인구수보다도 관계되는 사람 그 자체를 가리키는 것으로, 공간적으로는 지역 밖의 방문자를 말한다. 또 시간적으로는 단기적이고 일과성에 지나지 않고 중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함의도 있으며, 태도로서는 이기적인 욕구충족이 아닌 특정지역에 관심과 관여를 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상의 세 가지 관점에서 특정지역에 계속 관심을 갖고 관여하는 외지방문자를 관계인구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관계인구의 개념은 지역의 인구감소를 보완하는 광역의 공생관계 모델로서 새로운 사회관계자본의 영역을 구축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田中, 2022, 76-77). 이러한 관계인구에 관한 지금까지의 연구는 먼저 관계인구의 개념과 적용가능성 및 과제의 연구, 둘째 관계인구에 의한 도농 간 네트워크의 활성화방안과 정책방향의 연구, 셋째 관계인구의 다양한 활동을 분석한 연구로 나눌 수 있다. 먼저 관계인구의 개념과 적용가능성 및 과제로는 일본을 대상으로 과소지역의 재활성화를 위해 관계인구 개념의 등장배경과 그 의미를 검토한 연구(류영진, 2020)가 있다. 또 일본이 인구감소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인구주의와 국가주의에 기반을 둔 일방적 정책추진보다는 주민과 이동인구의 능동성을 독려하고, 지역에서의 적절한 삶의 형태를 공론화해 지역현실을 다각적으로 직시할 필요성에서 관계인구를 강조한 연구(송인방 등, 2023)도 들 수 있다. 한편 제주시 한림읍 귀덕 1리를 사례로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소규모 학교 살리기, 소규모 축제개최, 세대 간 관계 맺기, 출향민과의 관계인구 형성을 고찰한 연구(양지혜・고은솔, 2023)도 있다.
한편 관계인구에 의한 도농 간 네트워크의 활성화방안과 정책방향을 제시한 연구로는, 도농 간의 관계인구 활동의 특성을 전국 읍・면 단위에서 Moran I값에 의한 집중도의 공간적 분포특성을 고찰해 활성화의 정책적 합의점을 도출하려는 연구와, 또 공간적인 측면에서 관계인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의 낮은 상관관계에도 회귀분석을 한 연구(김홍주, 2012; 2013)가 있다. 그리고 인구유입전략으로 일본의 관계인구정책과 프랑스의 농촌관광정책 발전과정 및 경북의 농촌관광실태를 살펴본 후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관계인구를 활용한 연구(이소영・김도형, 2021), 또 생활・관계인구로 농촌지역을 유형화하고 관계인구 특성에 따른 지역별 추진정책의 차별성을 강조한 연구(이채완・임창수, 2024)가 있다. 또 농산어촌의 관계인구 활성화를 위해 그 현황과 특성을 살펴보고, 활동사례에서 외부주체와 다양한 방식으로 확대・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한 연구(성주인 등, 2022)도 있다. 한편 관계인구 활용방안으로 교류・체험프로그램의 다변화, 지역사회기반의 일자리 마련, 위성적(satellite) 소규모 사무실1) 설치, 도시주민의 저변확대와 정보제공을 위한 온오프라인 플랫폼 구축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또 농촌활성화 지원단의 구성과 운영, 통합적 행정협조체계와 빈집은행제도 도입 및 통합관리체계구축, 복수주소제와 다지역 거주 지원을 위한 부동산 관련 세제에 대한 논의를 정책적으로 제언하기도 했다(조원지 등, 2023). 그리고 도농상생의 농산어촌 유토피아 실천모델을 구현하고 확산되도록 관계인구의 확대 및 활용방안 모색을 목적으로 농산어촌 살아보기, 넥스트로컬 사업2) 등의 활동을 시작으로 수요 맞춤형 프로그램의 다양화, 위성적 소규모 사무실, 워케이션(workation) 등의 활동공간기회를 확대하고, 이를 위해 빈집・농지・재능・프로그램은행 등의 기반조성이 유효하다고 했다(송미령 등, 2023). 또 전북 스타트업 생태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관계인구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데 따른 활용정책의 사례에서 관계수준에 따라 정책대상을 세분화하고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김민영・윤소연, 2023). 한편 체험활동을 중심으로 서울시와 지방간의 관계인구에 의한 형성기구와 관여지역의 운영, 교육과 활동의 유형특성 및 문제점을 파악한 연구(韓柱成, 2019)와 로컬크리에이터가 지방도시의 환경적・심리적 요인과 지역 삶의 프로그램에는 만족도를 보였으나 애착성과 귀속성 등의 강화로 지속가능성을 다지는 방안을 추구해야 한다는 연구(이창현・박지영, 2024)도 있다. 마지막으로 관계인구의 다양한 관심과 관여활동의 연구로는 산촌유학(정환영, 2010 등), 텔레워크(telework)3)(송미령 등, 2021 등), 일시적 거주인 농촌에서 살아보기(韓柱成, 2022a; 2022b), 고향사랑기부제(국승용・김창호, 2022 등), 워케이션(김광선 등, 2023; 박소현, 2023; 이태겸・박성현, 2023; Matsushita, 2023 등) 등의 분석이 있다.
이상의 기존연구에서 관계인구는 지역에서 다양한 유형의 활동을 하며 변화해 가는데 이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또 새로운 농・산촌지역 만들기의 하나인 관계인구(小田切 編, 2022, 226-228)가 어떻게 확대・심화되는지에 대한 분석도 고찰되지 않아 본 연구에서는 참가・교류하는 관계인구 활동유형의 지역적 변화과정을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관계인구가 지역주민과의 관여와 기여로 어떻게 지역 만들기를 하는지를 고찰하고자 한다. 이를 분석함으로써 관계인구에 의한 활동유형의 발전방향을 파악할 수 있고, 또 관계인구를 확대와 심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2) 연구방법과 자료
분석방법은 먼저 지역과의 관련에 따라 교류・관계인구 활동을 분류해 고찰하고자 하는데, 그것은 지역에서의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도농 간의 연결지원기능 중 지역과의 관련(관계인구) 구축지원으로 개인이 지역과 관련되는 정도에 따라 세 가지로 분류하고자 한다. 첫째, 지역에 무엇인가의 형태로 관련하는 것을 계기로 동기 만들기를 지원하는 관계인구 도입형, 둘째 외지방문자로서 지역과 체험・교류하는 것을 지원하는 관계인구 체험・교류형, 셋째 체류・활동거점을 두고 지역 담당자로서 관련하는 것을 지원하는 관계인구 담당자형이 그것인데(国土交通省国土政策局, 2018, 22) 여기에 교류인구4)도 덧붙여 분석하고자 한다. 이 분류방법은 관계인구론을 바탕으로 지역과의 관계성 심화프로세스를 상정하고 일과 생활까지 일관된 지원을 전략적으로 운영(management)하는 시점(視點)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각 지역의 전략적 시점을 가진 시책・대처를 검토할 때에 어떤 속성의 사람들과 어떠한 관계를 구축하는지 또는 현상의 대처는 어느 단계에 있고 금후 어떤 방향으로 시책・대처를 해야 할지를 유효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이들 분류에 속하는 관계인구와 본 분석에서의 활동내용을 나타낸 것이 표 1이다. 즉, 자매결연은 교류인구이고, 농산물 직거래・직판장 운영은 관계인구 도입형에, 음식물판매 및 숙박, 농어촌체험관광, 주말농장 임대 및 분양은 관계인구 체험・교류형으로, 지역(마을)축제는 관계인구 담당자형, 기타로 관계인구활동을 분류했다. 다만 기타는 활동이 불분명하기에 본 분석에서 제외시켰다. 그리고 이러한 교류・관계인구의 분류는 도시주민이 농산어촌의 읍・면과 관련을 맺는 경우 다면적 기능을 취하기 때문에 이 구성으로 고찰하고, 각 읍・면에서의 교류・관계인구는 해당 행정리에서의 활동유무로 파악했다. 이를 이용해 2010・2020년의 관계인구 활동유형의 지역적 분포와 그 변화 및 배경을 파악하고, 지역의 재발견프로젝트로 관계인구를 확대・심화해 지역 만들기를 하는 방안을 고찰하고자 한다. 그런데 지역주민의 관여와 기여로 관계인구의 확대・심화는 인재, 장소, 시스템에 의해 파악하기로 한다. 이에 본 분석에 사용된 자료는 2010・2020년 통계청의 「농림어업총조사」에서 전국 읍・면별 도농교류 사업 활동별 행정리수로 이들 행정리를 포함하는 각 읍・면을 분석단위지역으로 했다. 그 이유는 지역주민이 주도적으로 이끌고 갈 지역부흥을 위한 지역스케일은 마을단위보다 면단위 또는 조금 더 넓은 범위로 하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奈良地域大會實行委員會․吉田, 2017, 168).
표 1.
지역과의 관련에 의한 관계인구 활동내용 분류
| 분류 | 관계인구 도입형 | 관계인구 체험‧교류형 | 관계인구 담당자형 | |||||||
| 활동 내용 |
•고향사랑 기부제 •크라우드 펀드 (crowd funding) •산지(産地)에 집착하는 소비(지역지원형 농업: CSA* 등) •소개(疎開)보험 •연속강좌 •도시부에서의 교류이벤트 (수용자로서) |
•도농교류(자녀 농・산촌 교류 등) •체류・체험형 관광 (농가민박 등) •영화・예술제, 계절행사 (수용자로서) •청년농 인턴 •향우회, 교우회 참석 •지역체험・공유 |
•이벤트 교류 (영화・예술제, 계절행사) (담당자로서) •자원봉사자, 프로 보노 (pro bono)** •CSR, CSV*** •원격근무에 의한 기간 한정 지방근무형 •고향워킹홀리데이 •지역자원을 활용한 상품개발 •두 지역거주 •지역 활동계획 만들기 | |||||||
| 본 분석의 활동 내용 |
교류 인구(A) | 행정리수 | 관계인구 도입형(B) | 행정리수 | 관계인구 체험‧교류형(C) | 행정리수 | 관계인구 담당자형(D) | 행정리수 | 기타(O) | 행정리수 |
|
•자매 결연 |
2010년 4,584 (41.5%) | •농산물 직거래・ 직판장 운영 |
3,208 (29.0%) |
•음식물판매 및 숙박 •농어촌체험관광 •주말농장 임대 및 분양 |
2,937 (26.6%) | •지역(마을)축제 |
0 (0.0%) | •기타 |
320 (2.9) | |
|
2020년 1,743 (21.6%) |
1,429 (17.8%) |
3,184 (39.6%) |
831 (10.3%) |
864 (10.7%) | ||||||
출처: 国土交通省国土政策局, 2018, 23에 의거해 본 분석의 활동내용을 작성했음.
* CSA(Community Supported Agriculture, 지역지원형 농업): 생산자와 소비자가 제휴해 선불에 의한 농산물의 계약을 통해 상호 지지하는 구조를 말함.5)
분석대상지역으로 교류・관계인구가 있는 읍・면수를 보면 2010년에는 1,407개, 2020년에는 1,404개로 두 연도 사이에 행정구역의 변경이 있어 2020년을 기준으로 조정해 1,401개 읍・면을 분석단위로 했다. 행정리수로 교류・관계인구의 활동내용을 보면, 2010년에는 자매결연이 41.5%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농산물 직거래・직판장 운영이 29.0%를, 음식물판매 및 숙박, 농어촌체험관광, 주말농장 임대 및 분양이 26.6%를 차지했다. 그러나 2020년에는 음식물판매 및 숙박, 농어촌체험관광, 주말농장 임대 및 분양이 39.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서 자매결연이 21.6%, 농산물 직거래・직판장 운영이 17.8%, 지역(마을)축제가 10.3%를 차지했다. 이러한 교류・관계인구 활동유형의 행정리수 변화는 외지방문자의 체험・교류와 체류・활동거점을 갖는 지역 담당자의 역할이 크게 증가한 반면에 자매결연이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2. 관계인구의 활동유형
관계인구의 개념은 高橋博之가 2016년에 발간한 『도시와 지방을 뒤섞다. - 「타베루(eat) 통신」의 기적 - (都市と地方かきまぜる - 「食べる通信」6)の奇跡 -)』과 그 후 4개월 늦게 指出一正가 출간한 『우리들은 지방에서 행복을 발견한다. - 소토코토(sotokoto)7)류 로컬 재생론 - (ぼくらは地方で幸せを見つける - ソトコト流ローカル再生論 -)』의 미디어 편집장들로부터 처음 등장했다. 이 관계인구는 일상생활권이나 통근권 이외의 특정지역과 지속적 또는 다양한 형태로 관련지으며 지역과제의 해결에 도움이 되는 사람을 말한다.
그런데 田中(2023)는 관계인구를 ‘특정지역에 계속 관심을 갖고 관여하는 타향사람’이라는 사회학적 정의에서 그 유형을 첫째, 내방자, 둘째 지역토박이들이 말하는 외지방문자 또는 타관사람, 셋째 두 지역거주자, 넷째 고향사랑기부제 등과 같은 비방문계(비신체)의 4가지로 구분했다. 이러한 관계인구에 관한 연구는 수년간에 걸쳐 그 영역이 급속히 확대되고 사례연구도 증가해 정의와 유형화의 시점이 다양한데(前嶋, 2023, 44), 이 가운데 사람과 지역의 단계적 관계를 유형화해 나타낸 것이 그림 1이다. 여기에서 X축은 대상지역에서 물리적인 체류시간의 비율(방문경험이 있음부터 매일거주까지)이 높은 순으로 구분한 것이다. 그리고 Y축은 대상지역의 사회・경제활동과 결합・참가정도(흥미와 관심이 있는 소비자로부터 지역사회・경제의 주요 참가자까지)를 지역커뮤니티 내외로 구분해 나타내었다. 그런데 X축에 평행해서 그은 파선의 아래쪽은 도시 등 해당지역의 외부에 있으면서 지역과 관련된 것을 나타낸 것이고, 파선의 윗부분은 지역커뮤니티 내부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상태를 나타낸 것이다. 한편 Y축의 중간에 지역과의 관계를 심화시키는 파선이 존재하는데, 파선의 왼쪽은 해당지역의 방문자로서 체류를, 오른쪽에는 해당지역의 모처에 거점을 확보하고 체류하며 지역에 관여하는 것을 나타낸 것이다. 이렇게 상하좌우로 나눈 파선에 의해 제I분면~제IV분면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제I분면은 이주・정주를 하는 대상지역으로의 물리적 체류와 사회・경제활동이 모두 높은 층이고, 제II분면은 이주 등이 동반되는 대상지역으로 사회・경제활동이 높은 층이다. 제III분면은 대상지역으로 사회・경제활동이 중간 정도의 층이고, 제IV분면은 이주 등이 이루어지지만 대상지역으로 사회・경제활동이 중간 정도의 층으로 각각 분류할 수 있다(国土交通省国土政策局, 2018, 8-9). 여기에서 두 축의 행렬에서 관계인구의 각종 활동에 따른 위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흥미도 없고 행한 적이 없는 무관계인구에서 작은 연결을 만듦으로 제III분면에 관광, 농가민박, 체험학습 및 고향사랑기부제, 지역펀드와 같은 자금제공의 비방문 ‘온라인 관계인구’가 온라인을 통해 지역주민과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는 것이 위치한다. 그리고 제III분면에서 제II분면으로는 관계구축지원으로 제II분면에는 인턴, 고향워킹 홀리데이, 사회적 기업가(起業家), 역외거주 출신자나 부재지주, 로컬산업으로의 융자・투자 등이 위치한다. 제III분면에서 제I분면으로는 이주・정주의 지원으로 제I분면에는 산촌유학, ICT를 활용한 위성적 소규모 사무실, 영업・연구거점, 새로운 발상으로 지역자원을 이용한 기업(起業)과 계업(繼業) 등이 위치한다. 이와 같은 여러 관계인구는 지역이외의 인재로 농산어촌의 지역 만들기 담당자가 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관계인구의 다양한 활동을 유형화한 연구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관심의 정도로 마음의 측면과 관여도로 구체적인 행동의 측면을 나타내고 다양한 이주프로세스를 전제로 한 프로세스 모델(小田切, 2017, 7)이 있다(그림 2). 관여・관심 병진형은 관심과 관여가 병행해 프로세스의 다양성을 상정하는 표준(이상)형이며, 관련계단으로 나타내는 것이 하나의 예시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관심 선행형은 농민이 유기농업을 위해 지역을 선정해 이주하는 것을 사례로 들었다. 그리고 관여 선행형은 스포츠를 즐기기 위한 이주로 예를 들면 서핑의 적지로 전출하는 것이 그 사례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유형의 정책적 시점은 각각의 프로세스에 관여하고 관심을 제약하는 요인을 특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방문하는 관계인구가 지역에서 지내는 관련방식에 따라 분류한 것으로, 지역산업을 창출하기 위해 상점가의 빈 점포 등을 유효하게 활용하고, 자원봉사, 지역자원과 거리모습의 보전활동, 지역부흥과 관련되는 프로젝트의 기획・운영 또는 협력・지원 등의 직접기여형, 현지 및 텔레워크 취로형은 향토기업이나 사무소에서의 노동, 농림수산업에 취업하고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또 참가・교류형은 지역주민과의 교류나 이벤트, 체험프로그램 등에 참가하는 것을 말하며, 취미・소비형은 지연・혈연이 없는 지역에서 다른 활동은 하지 않고 음식체험이나 취미활동 등을 하는 것을 말한다(国土交通省, 2021, 1-4)(그림 3).
또 도시라는 한정된 관점에 농산어촌을 덧붙여 관계인구를 연관방식으로 정리해 Y축에 나타내고, 관계인구의 다양한 목적에 생활유지와 가치창출을 중시해 X축에 나타내어 관계인구를 네 가지로 유형화한 作野(2019, 17-21)의 연구가 있다. 먼저 제I분면의 지역지원 지향형은 농산어촌의 관점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것으로 지역과제를 해결하고 지역자원을 활용하는 유형이다. 이 유형은 네 가지 유형 중에서 가장 능동적으로 농산어촌과 관련되고 그 연장선상에서 해당지역으로의 이주도 시야에 넣은 유형이다. 또 제II분면의 비거주지역 유지형은 농산어촌의 과제를 충분히 의식하고 해당지역의 생활을 유지하려는 의지가 강한 사람들이다. 구체적으로는 해당지역 출신의 자녀, 손자세대나 전출자일 경우가 많다. 이들은 해당지역에서 생활을 하고 있는 가족을 위해 일정한 빈도로 통원을 시키거나 구매활동, 농작업 일손 돕기 등으로 오가는 경우가 많아 지역과 강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제III분면의 지역공헌 지향형은 제IV분면의 유형과 같이 도시의 관점에서 농산어촌이 내포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의식이 높고, 적어도 과제해결에 이바지하려는 노력을 아쉬워하지 않는 사람들로, 이를테면 ‘지역 응원단’으로서의 성격이 강하다. 제I분면과는 달리 이주자체는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마지막으로 느린 삶(slow life) 지향형인 제IV분면은 농산어촌의 가치를 인정하고 아끼려는 사람들이지만 어디까지나 도시의 관점이어서 농산어촌의 생활과제에 대한 관심은 낮은 편이다(韓柱成, 2019, 440-442).
다음으로 도농상생발전을 위한 관점에서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관계인구가 농산어촌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며 향후 그곳에서 활동을 고려하는 활동의향인구, 또 특정 농산어촌과 맺는 관계의 질적・양적 특성에 따라 크게 지역저변 관계인구8)와 지역 핵심 관계인구9)로 유형화한 연구(성주인 등, 2021)가 있다. 그리고 조희정 등(2023)은 지역 만들기에 참여할 경우 지역주민과 관계인구의 연결을 지원하는 일본의 42개 관계안내소10)를 지역진입 촉진형, 지역살이 활성화형, 지역 혁신형, 즉 향유, 학습, 발굴, 생산, 생활, 협업형의 6개 유형으로 구분하고, 각 유형의 활동을 통해 전국적으로 관계인구가 촉진되었다고 했다. 한편 일본 총무성의 관계인구 창출・확대 사업정책에서 채택된 사례를 단계별로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지역과제의 발견・이해・공유에 대한 관계인구와의 협력, 둘째 지역과제를 찾아 해결책의 검토・입안에 대한 관계인구와의 협력, 셋째 과제해결책의 실천에 따라 지역주민이 주체적・지속적으로 지역 만들기 활동에 부족한 노하우・스킬 등을 관계인구로부터 배움의 협력, 넷째 과제해결책의 실천에 대해 관계인구와 상호 협력해 구체적인 비즈니스나 프로젝트의 구축, 다섯째 관계인구가 주도적으로 실천하는 프로젝트에 지역이 협력・지원하는 유형, 여섯째 지역주민이 주도적으로 실천하는 프로젝트에 관계인구가 협력・지원하는 6개 유형으로 나누었다. 그런데 이들 유형은 관계인구와 협력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역 외의 인재가 관심을 가질 만한 지역과제해결 프로젝트를 창출할 수 있는 지역구조가 구축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김윤경・전지영, 2025).
지방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환경은 생활방식(lifestyle)이나 라이프스테이지에 따라 다양하다. 그래서 사람과 지역의 단계적 관계에 착안해 지방에서의 관계성이 높아지는 과정을 관계인구로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지원대상자가 지역에서 관련 지원기능을 관계인구에 관한 기능과 이주지원에 관한 기능으로 구분해 각 개인과 지역과의 관련정도에 따라 다시 세 가지로 분류하면 관계인구 도입형, 관계인구 체험・교류형, 관계인구 담당자형이 그것이다(国土交通省国土政策局, 2018, 22-23). 관계인구 도입형은 고향사랑기부제나 CSA로 대표되는 대처를 통해서 지역과의 작은 계기를 동기로 관계를 깊게 해가는 단계를 말한다. 또 관계인구 체험・교류형은 자녀의 농산어촌과의 교류나 지역 영화・예술제 등 지역에서 체험・교류하는 것을 목적으로 지역과 관련되는 단계를 말한다. 나아가 관계인구 담당자형은 계절행사나 영화・예술제의 담당자로서 지역에서 활동하는 커뮤니티에 귀속되고, 또 지역사회의 참여자(player)로서 지역에 관련된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단계는 관계인구 도입형에서 체험・교류형으로, 나아가 담당자형으로 변화해 간다. 이상의 관계인구 활동유형의 연구에서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사회・경제적 변화로 지역의 관계인구 활동유형도 다양화・단계화 되는데 이에 대한 고찰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정책적으로도 정보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되므로 본 연구에서는 관계인구 활동유형의 지역적 변화과정을 파악하고자 한다.
3. 교류・관계인구 활동유형의 지역적 변화
본 장에서는 관계인구가 지역과 관련된 단계를 파악하기 위해 2010년과 2020년의 교류・관계인구 활동유형(표 1 참조)의 지역적 분포 변화과정과 그 배경을 고찰하고자 한다.
1) 2010・2020년의 교류・관계인구 활동유형의 지역적 분포
2010년의 교류・관계인구의 활동유형을 살펴보면, 먼저 교류인구 유형(표 1에서 A를 포함하는 유형)은 1,092개 읍・면(전체 읍・면수 1,401개의 77.9%)이 자매결연을 했는데, 이 활동이 많은 읍・면은 경북에 187개, 전남 155개, 경남 149개, 충남 122개, 경기도 116개, 강원도 107개. 전북 103개의 순으로 남부지방에 다소 많이 분포했다. 교류・관계인구의 활동은 A・B・C유형이 가장 많아 전체 읍・면의 44.8%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은 A・B유형(13.4%)으로 나타났다. 각 활동유형의 지역적 분포를 살펴보면 A・B・C유형은 경북에 92개 읍・면, 강원도 87개, 충남 83개, 전남 82개, 경기도의 67개, 경남 66개, 전북 64개, 충북 52개, 광역시의 22개 의 순으로 전국적으로 분포했다. 또 A・B유형은 경북에 48개 읍・면, 경남 27개, 전남 26개, 충북이 22개의 순으로 남부지방에 많이 분포했다. A・C유형은 경남의 25개 읍・면, 전남 17개, 경기도 16개, 충남 12개, 경북 11개 등으로, 그리고 B유형은 전남에 18개 읍・면, 경남 16개, 경북 15개, 전북 14개의 순으로 남부지방에 많이 분포했다. B・C유형은 전북에 12개 읍・면, 충남 11개, 경남 10개의 순이었고, C유형은 전남이 9개 읍・면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무유형은 전남에 38개 읍・면, 전북에 23개, 경북에 22개, 충남에 20개, 경남에 12개의 순으로 전체 관계인구 활동의 9.5%를 차지했다(그림 4). 이상에서 2010년은 자매결연과 같은 교류인구 유형에서 나아가 농산물 직거래・직판장 운영의 관계인구 도입형과 음식물판매 및 숙박, 농어촌체험관광, 주말농장 임대 및 분양과 같은 관계인구 체험・교류형의 단계에 진입한 읍・면이 전체의 약 45%를, 이어서 교류인구 유형과 더불어 관계인구 도입형이 약 13%를 차지했다. 그리고 교류인구 유형과 관계인구 체험・교류형은 약 8%, 관계인구 도입형과 체험・교류형의 활동을 한 읍・면은 12.3%에 불과해 교류・관계인구 활동유형이 약 78%를 차지했다(표 2).
표 2.
교류・관계인구의 활동유형(2010년)
| 유형 | 읍・면수 | % | 유형 | 읍・면수 | % |
| A・B・C | 628 | 44.8 | B・C | 60 | 4.3 |
| A・B | 188 | 13.4 | C | 38 | 2.7 |
| A | 169 | 12.1 | O(기타) | 4 | 0.3 |
| A・C | 107 | 7.6 | 무유형 | 133 | 9.5 |
| B | 74 | 5.3 | 계 | 1,401 | 100.0 |
*유형의 알파벳은 표 1의 내용과 같음
다음으로 2020년 교류・관계인구의 활동유형을 살펴보면, 먼저 교류인구활동은 749개 읍・면(전체 읍・면의 53.5 %)에서 이루어졌는데, 이 중 경북이 107개 읍・면, 전남 99개, 충남 92개, 경남 89개, 경기도 87개, 강원도 84개의 순으로 분포했다. 한편 교류・관계인구 활동유형으로 A・B・C・D유형은 235개 읍・면으로 16.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서 A・B・C유형(10.4%), A・C유형(8.8%)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무유형은 211개 읍・면에 분포했다. 각 활동유형의 지역적 분포를 보면, A・B・C・D유형은 강원도에 38개 읍・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충남 35개, 전남 33개, 경남 26개, 전북 25개, 경북 21개, 경기도 20개, 충북 19개의 순으로 전국적으로 분포했다. 또 A・B・C유형은 경북이 27개 읍・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강원도・전남이 각각 21개, 충남 20개의 순이었다. A・C유형은 전북에 18개 읍・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경기도・경북 17개, 충북 16개, 전남・경남 14개, 충남 11개의 순이었다. 그리고 C유형은 경남이 22개 읍・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전남・경북 21개, 충남 14개, 전북 13개의 순으로 남부지방에 많이 분포했다. B・C유형은 경북에 22개 읍・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전남 19개, 경남 13개의 순이었다. B・C・D유형은 경북에 21개 읍・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경남 13개, 전남 12개, 전북 10개의 순으로 남부지방에 주로 분포했다. 다음으로 A・C・D유형은 경기도에 13개 읍・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강원도・경북・경남이 각각 10개의 순이었다. C・D유형은 전남이 11개 읍・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전북 9개, 충남 8개의 순이었다. 또 B유형은 경북이 11개 읍・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전북 10개, 전남 9개의 순이었다. A・B유형은 충남이 7개 읍・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경기도・충북・전남・경북이 각각 6개의 순이었다. 무유형은 전남에 52개 읍・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경남 45개, 경북 43개, 전북이 35개, 충남 22개, 경기도・충북이 각각 13개의 순으로 전체 관계인구 활동유형의 15.1%를 차지했다(그림 5). 이상에서 2020년은 자매결연과 같은 교류인구 유형에서 나아가 농산물 직거래・직판장 운영의 관계인구 도입형, 음식물판매 및 숙박, 농어촌체험관광, 주말농장 임대 및 분양과 같은 관계인구 체험・교류형의 단계를 지나 관계인구 담당자형에 진입한 읍・면이 전체의 약 17%를 차지했다. 이어서 교류인구 유형과 더불어 농산물 직거래・직판장 운영을 거쳐 음식물판매 및 숙박, 농어촌체험관광, 주말농장 임대 및 분양과 같은 관계인구 체험・교류형의 단계가 약 10%를 차지했으나 관계인구 도입형과 체험・교류형 및 관계인구 담당자형의 활동을 한 읍・면은 29.6%를 차지했다(표 3).
표 3.
교류・관계인구의 활동유형(2020년)
*유형의 알파벳은 표 1의 내용과 같음
2) 2010~2020년의 교류・관계인구 활동유형 변화
2010~2020년 사이의 교류・관계인구 활동유형의 변화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교류인구 유형이 감소한 읍・면은 약 24%였고, 2010년 A・B・C유형이 2020년 A・B・C・D유형으로 153개 읍・면(10.9%)이 변화했는데, 강원도가 34개 읍・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충남 24개, 전북 17개, 경남 16개, 전남 15개, 경북 12개, 경기도・충북이 각각 11개의 순이었다. 다음으로 A・B・C유형에서 A・B・C유형으로는 5.8%로 강원도가 15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경북 13개, 전남 12개, 충남 11개의 순이었다. 또 A・C유형으로는 4.2%로 경기도가 14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충북 9개, 경북 6개의 순이었다. 그리고 A유형과 B・C・D유형으로는 각각 2.9%가 변화했다. 한편 2010년에는 B・C를 포함하는 유형이 전체 읍・면의 78.1%를 차지했는데, 2020년에는 C・D를 포함하는 유형이 전체 읍・면의 69.9%를 차지해 관계인구 체험・교류형에서 관계인구 담당자형으로 많이 나아갔다(그림 6). 이는 2008년에 제정되고 그 후 여러 번에 걸쳐 개정된 「도시와 농어촌간의 교류촉진에 관한 법률(도농교류법)」의 시행으로 농산어촌의 체험・휴양사업, 농어촌 유학 및 역사・문화・자연환경의 지역자원 등을 소재로 한 그린 투어리즘과 주민주도의 축제가 지역 공동체의 활성화, 도농교류 증진 및 농・산촌의 지역적 가치를 제고시켰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계인구 유형변화에서 B유형→(C유형)→D유형으로의 변화과정은 지역과의 작은 계기로 농산물 직거래・직판장 운영이나 체험・교류형의 목적에서, 나아가서 지역의 관계인구 담당자형으로 바뀐 것으로, 2010년에 없던 D유형을 포함한 활동유형이 2020년에 505개 읍・면(전체 읍・면수의 36.1%)에서 체류・활동거점을 두고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러한 도시와 농・산촌간의 관계에서 나타난 관계인구 활동유형 변화의 배경을 도시와 농・산촌의 측면과 이를 지속시키기 위한 정부정책 및 경제하부구조에 의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도시의 측면에서 주민들의 변화된 여가패턴을 들 수 있다. 도시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가 증가되면서 자연 속에서 힐링 여행의 수요가 크게 늘어났는데 그중에서도 자연친화적인 농・산촌체험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이철원, 2007). 둘째, 자녀들에게 농업체험을 통한 자연학습기회를 제공하려는 부모들의 욕구가 늘어났고, 직접 기르고 수확하는 경험에 대한 교육적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엄붕훈, 2015). 다음으로 농・산촌의 측면에서는 첫째, 농가의 경제적 필요성에서 농업만으로는 안정적인 소득확보가 어려워지면서 농가들이 체험관광, 농가민박, 농산물직판 등을 통해 소득원의 다각화로 농촌융복합산업에 대한 관심이 나타나고 있다(韓柱成, 2023). 또 농산물 직판은 중간유통업체를 거치지 않아 수익성이 높고, 주말농장 분양은 안정적인 수입원이 된다. 둘째, 각 농・산촌이 고유한 특산물과 문화를 활용한 차별화된 축제와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 SNS 등을 통한 홍보효과도 크게 작용하면서11) 지역 정체성과 브랜딩 강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정부는 농・산촌의 활성화와 농가소득증대를 위한 관광인프라 구축에 적극 지원해 농촌체험마을 조성사업, 농촌민박지원 사업과 농촌융복합산업화 정책 등도 시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교통・정보통신의 발달로 농・산촌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어 당일이나 1박2일 등 농・산촌 투어리즘이 훨씬 쉬워졌다. 이러한 요인들과 그 밖의 배경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도시와 농・산촌간의 관계인구 활동유형들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다양화되고 있다.
4. 관계인구의 확대・심화로 지역 만들기
여기에서는 관계인구 활동유형의 지역적 변화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역의 재발견프로젝트로 관계인구를 확대・심화시켜 지역 만들기를 하는 방안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농・산촌의 지역자원을 상품화함으로 지역을 재발견할 수 있는데, 지역과의 관계인구는 내부자와 서로 목적과 요구를 충족시키려는 커뮤니케이션의 총체로 ‘지역의 재발견프로젝트’를 기본으로 지역과의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 또 지역과 함께 지혜를 모으는 ‘공동가치 창조’전략을 기반으로 교통・정보통신네트워크의 특성 및 도시로의 판로를 갖는 장점을 살려 지역상품의 발굴이나 전통문화, 축제 등 관광문화를 소개해 지역 활성화를 진전시켜야 한다. 구체적인 대처로는 지역과 연대한 산지직매장의 전개, 전통공예품의 발굴, 농산가공품의 개발 등으로 지역에 새로운 고용창출이나 지역자원의 활성화에 힘써야 한다. 또 이벤트・지역정보발신을 지역과 도시에 쌍방향으로 행해 사람들의 이동을 포함한 교류의 창출을 겨냥해야 한다. 그래서 지역이 가진 매력을 고취시켜 그 역할을 명확히 함으로 지속적인 지역 활성화에 이바지하게 되는데 이를 나타낸 것이 그림 7이다.
이러한 지역의 재발견프로젝트로 관계인구를 확대・심화시켜 지역진흥을 위한 지역 만들기의 방향은 관계인구와 지역주민의 관여와 기여로 실행해야 하는데 이를 나타낸 것이 그림 8이다. 관계인구는 크게 ‘지연・혈연성을 가진 전출자’, ‘후발적 관계성을 가진 외부거주자’로 분류된다. 전자는 근린도시에 거주하는 경향이 높고 지역사회의 기능저하를 보완하는 활동을 한다. 한편 후자는 원격 대도시에 거주하고 새로운 지식이나 노하우를 가진 뛰어난 실적자로서 행동양식이나 역량(competency)을 가진 인재가 많이 포함된다. 즉, 고향연고자, 지역과 관련이 있는 사람, 외부거주자로서 지역을 왕래하는 사람 등으로 다양한 인재가 지역 만들기에 참여할 경우 지역주민과 관계인구의 연결을 지원해야 하는 인재, 사람들이 선뜻 모일 수 있는 장소, 사람들을 계속 연결시키는 시스템이 관계인구의 확대・심화를 위한 관여지원 세 요소이다. 인재는 지역주민과 관계인구를 연결시키는 장소에디터(place editor), 지역 내외쌍방의 가치관을 이해하는 관계안내인이나 중간지원조직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도시 쪽의 기술이나 노하우(seeds)와 지역 쪽의 요구를 조정하면서 지역에 관계인구를 유인하는 역할도 한다. 이 인재는 지역주민과 관계인구사이의 걸림돌을 극복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또 장소는 지역주민과 관계인구가 우발적으로 만나 제휴・협동을 통해 지역 만들기에 필요한 관계안내소 등으로 카페나 상점, 쇼핑몰, 역이나 휴게소와 같은 교통결절점을 말한다. 장소는 지역 쪽에 덧붙일 수 있고 도시 쪽에서도 존재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누구든지 자유롭게 들릴 수 있는 장소로 외부를 포함한 불특정다수인의 모임에 접촉률이 높은 곳이다. 한편 시스템은 이벤트, 기획, 정보발신 등으로 지역주민과 관계인구의 신뢰관계를 구축함으로 관련을 창출하고 서로 공동창조환경을 만들어 윈윈(win-win) 관계를 구축하는 환경을 말한다(国土交通省, 2021, 45-53).
지역에서 다양한 관계인구가 지역주민과 제휴・협동해 지역 만들기 활동을 함으로 그 질과 양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것 이외에 다양한 관계인구의 존재가 지역주민과 촉발됨으로써 지역의 내생적 발전에 직접적인 기여를 증진시킨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지역이 미리 지역비전을 세우고 지역에 관계인구를 유인하는 경우가 있거나, 관계인구가 지역에 우선 유입해서 지역주민과 제휴・협동으로 비전을 제시하는 경우가 있어도 지역주민이 주체적으로 지역비전의 결정에 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에 지역 쪽에서는 다양한 인간관계자본을 가지고 있으며 지역 만들기에 책임을 갖고 대처하는 중심인물의 존재가 중요하다(国土交通省, 2021, 58-59).
5. 결론
관계인구란 지역 이외의 특정지역과 지속적 또는 다양한 형태로 관련을 맺고 지역의 과제해결에 이바지하는 사람 등을 가리킨다. 이러한 관계인구는 지역으로서도 의미를 가지는 한편 지역이나 지역주민과 형태적으로나 다양한 강도로 관련을 맺고 지역 만들기에 기여한다. 본 연구는 참가・교류하는 관계인구 활동유형의 지역적 변화과정을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관계인구가 지역주민과의 관여와 기여로 어떻게 지역 만들기를 하는지를 고찰하고자 했다.
먼저 2010년에는 교류인구 유형에서 나아가 농산물 직거래・직판장 운영의 관계인구 도입형과 음식물판매 및 숙박, 농어촌체험관광, 주말농장 임대 및 분양과 같은 관계인구 체험・교류형의 단계에 진입한 읍・면이 전체의 약 반을 차지했고, 이어서 교류인구 유형과 더불어 관계인구 도입형 및 교류인구 유형과 관계인구 체험・교류형이 10% 전후로 교류・관계인구 활동유형은 3/4 이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관계인구 도입형과 체험・교류형 활동유형만을 가진 읍・면은 1/10을 조금 넘는데 불과했다. 한편 2020년에는 교류인구 유형 나아가 관계인구 도입형, 관계인구 체험・교류형의 단계를 지나 관계인구 담당자형에 진입한 읍・면이 전체의 1/5 미만을 차지했다. 이어서 교류인구 유형과 더불어 관계인구 도입형을 거쳐 관계인구 체험・교류형의 단계가 10%를 차지해 교류・관계인구의 활동유형이 반을 조금 넘었으나 관계인구 도입형과 체험・교류형 및 관계인구 담당자형을 가진 읍・면은 약 30%를 차지해 2010년보다 관계인구 활동유형은 3배 정도 증가했다. 이러한 관계인구 활동유형의 지역적 변화과정의 배경은 도시측면에서 주민들의 변화된 여가활동패턴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자녀들에게 농업체험을 통한 자연학습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부모들의 욕구가 늘어났고, 또 직접 기르고 수확하는 경험에 대한 교육적 가치의 재평가를 들 수 있다. 한편 농・산촌의 측면에서는 농가의 경제적 필요성에서 농업만으로 안정적인 소득확보가 어려워지면서 농가들이 체험관광, 농가민박, 농산물직판 등을 통한 소득원의 다각화에 노력하고 있다. 또 농산물 직판은 중간유통업체를 통하지 않아 수익성도 높고, 주말농장 분양은 안정적인 수입원이 된다. 그리고 각 농・산촌이 고유한 특산물과 문화를 활용한 차별화된 축제와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SNS 등을 통한 홍보효과도 크게 작용해 지역 정체성과 브랜딩 강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정부는 농・산촌의 활성화와 농가소득증대를 위한 관광인프라 구축에 적극 지원하고 있어 농촌체험마을 조성사업, 농촌민박지원 사업 등과 농촌융복합산업화 정책 등도 수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교통・정보통신의 발달로 농・산촌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어 농・산촌 투어리즘이 훨씬 쉬워졌다. 이러한 요인들과 그 밖의 배경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도시와 농・산촌간의 관계인구 활동유형도 다양화되고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이러한 관계인구 활동유형의 변화과정은 지역이 가진 매력을 높여 지역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지속적으로 지역 활성화를 위한 지역의 재발견프로젝트로 더욱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그래서 지역 만들기의 관점에서는 지역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관계인구를 증가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눈에 띄는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도 포함해 다종다양한 관계인구가 함께 활동함으로써 지역을 변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지역 만들기에서 관계인구를 확대・심화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인재, 장소, 시스템의 역할이 중요함으로 각 읍・면에서는 지역자원을 활용해 지역에서 스스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자세로 체질개선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관계인구 활동유형을 계발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관계인구 연구에서 지역과제 해결에는 자원봉사자(volunteer), 농작업지원 등 양적 과제해결과 상품개발이나 마케팅의 고도화, 정보・디지털 기술을 구사한 비즈니스를 변혁시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도록 활용하고, 이벤트 기획, 인재육성 등 질적 과제해결도 상정할 수 있다. 또 도시(소비지)와 농산어촌(생산지)을 기축으로 한 관계인구 활동유형이 정책논의에서는 중요시되고 있지만 정책평가에 필요한 정량분석의 방법은 아직 확립되어 있지 않아 이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다고 하겠다. 끝으로 인구감소지역에서 새로운 공생관계자인 관계인구와의 사이에는 광역의 사회관계자본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양자에 걸친 종합적 평가방법이 더욱 검토해야 할 것이다(前嶋, 2023, 44-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