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2. 연구동향과 과제
1) 연구동향
2) 연구과제
3. 분석방법 및 자료
4. 분석결과 및 해석
1) GIS분석을 이용한 변수산출
2) 요인분석
3) 군집분석
5. 요약 및 결론
1. 서론
산업화 이전에는 비교적 동질적이었던 농촌 지역은 급속한 산업화로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농촌 지역은 저출산과 고령화, 탈이농 등 심각한 인구감소와 공동화로 인한 지역 공동체 붕괴 등 일련의 문제를 직면하고 있다(김정연, 2014). 또한, 도시지역과의 근접성, 자연적 특성, 인구 규모와 구조변화, 문화적 특성, 산업구조, 토지이용 등의 변화는 농촌 지역을 다양하게 분류하면서 농촌 지역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송두범·오남현, 2001; 성주인·송미령, 2003). 그러나 대부분의 연구는 단일 연도에 한정하여 분석하거나 시·군을 분석단위로 함으로써 농촌지역 유형 변화를 파악하는 데에 소홀한 면이 있다(윤상수·주호길, 2005; 김미영, 2007). 특히, 하나의 농촌 지역에서 전반적으로 농촌인구는 감소하고는 있지만 가장 작은 행정구역인 촌(村)으로 구분할 경우 농업구조나 영농형태에 따라 인구가 증가하는 농촌도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농촌지역의 이러한 다양성을 인식하지 않고서는 농촌 지역 유형 변화를 파악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임석회, 2005).
연변조선족자치주(이하'연변지역')는 중국 동북 길림성 동부에 자리 잡고 있으며 중국, 러시아, 북한 3국의 접경 지역으로 중국 최대의 조선족 거주지역이다. 한민족 공동체에 있어서 일정한 수량의 인구를 보유하는 것이 그 민족이 살아남는 기본적인 여건이다. 특히, 한족(漢族) 인구가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중국에서 소수민족으로 자기 민족의 특성을 보존하고 장기간 이어나가려면 반드시 일정한 인구수를 보유하고 민족 집거지를 지키며 상대적으로 민족의 연대성을 유지할 수 있는 계기가 지속해서 마련되어야 한다. 하지만 연변지역은 조선족 인구의 대규모 유출과 기타민족의 유입으로 조선족 집거지의 특성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본 연구는 농촌 지역 유형 변화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볼 수 있는 인구 유출에 초점을 맞춰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연룡도 지역의 농촌 지역 유형화를 시도하고, 그에 따른 유형별 지역특성을 파악함으로써 중국 농촌진흥전략 실시에 놓여있는 각 농촌지역의 발전 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얻고자 한다. 이러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본 연구는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첫째, 농촌 지역의 유형화와 관련된 선행연구를 통해 연구 동향과 연구 방법을 검토하고, 현재 연룡도 지역의 농촌 지역에 존재하는 문제점과 결부하여 향후 연구과제를 도출해보고자 한다. 둘째, 농촌 지역 유형화 구분은 분석의 공간 단위가 작을수록 더욱 정밀하므로 현지조사와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GIS)분석을 통해 미시적인 촌 단위 자료를 구축하였다. 마지막으로 군집분석을 통해 농촌 지역 유형을 구분한 후 유형별 변화 특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처럼 인구유출 등 다양한 측면에서 농촌 지역을 유형화하는 것은 지역 특성에 맞는 적절한 대책과 실행방안의 마련에 있어서 기초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으며, 미시적인 공간 단위 촌에 대한 유형 구분으로 농촌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 구상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2. 연구동향과 과제
1) 연구동향
농촌 지역의 유형을 구분하는 연구들에서는 주로 요인분석, 군집분석이나 특정 지표에 의한 등급화 기법을 많이 사용해 왔다. 최양부(1985)는 한국에서 가장 처음으로 농촌 지역의 유형을 구분하였다. 그는 전국 144개의 농촌 지역을 인구규모, 인구증감률 및 경지율을 농촌 지역 유형을 구분하는 지표로 삼고 농촌 지역 유형을 도시근교형, 일반농촌형과 특수농촌형으로 구분하였다. 이정환(1987)은 인구, 가구, 토지이용, 산업, 서비스 등 총 53개 지표를 이용하여 전국 139개 지역을 수도권 대도시 근교형, 목축·과수·어촌형, 동남부공업화진행형, 접적지 및 태백 산간형, 영남 내륙형, 서남부 평야형과 발전 잠재형 등 8개 유형으로 구분하였다. 성주인·송미령(2003)은 인구 특성, 통근·통화 특성, 지역경제 특성과 관련된 14개 변수를 통해 요인분석을 하고 요인점수에 따라 전국의 농촌 지역을 비농업 강세형, 자족성 우세형, 대도시 통합형, 일반 농촌형 등 4개 유형으로 구분하였다. 김정연 등(2014)은 확연한 도시적 특성을 보이는 동부 21개 읍·면 지역을 제외한 171개 읍·면 지역을 대상으로 인구, 사회, 산업, 경제, 토지이용 및 주거환경과 관련된 21개 지표를 통해 군집분석방법을 이용하여 고령화 농업 지역형, 평야 답작농업형, 혼합적·점이적 농촌형, 주택 시가화 진행형, 제조업 집적지형, 농촌 중심지형 등 6개 유형으로 구분하였다. 이재덕(1998)은 인구증감률과 가구증감률을 지표로 충청북도 청원군의 291개 법정리를 대상으로 농촌 지역을 인구증가-농가급감형, 인구증가-농가감소형, 인구증가-농가증가형, 인구감소-농가감소형, 인구감소-농가감소형, 인구감소-농가급감형, 인구증가-농가급감형, 인구증가-농가감소형, 인구증가-농가증가형 등 9개 유형으로 구분하였다. 이외에도 농촌 지역 유형 구분에 대한 여러 연구가 진행되어 왔지만, 대부분의 연구는 전국차원에서 시·군 단위로 유형을 구분하는 연구가 주로 진행되었고, 시간상으로 단일연도에 한정되어 있으며 농촌 지역 유형의 변화에 대해 살펴보기에는 한계가 있다.
중국 연변지역 조선족 인구 유출에 관한 연구도 많이 진행되어왔다. 하지만 대부분의 연구는 중국 조선족이 한국에 이주한 후 정착지인 한국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진행되어 왔다. 특히,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조선족과 한국인과의 갈등을 중심으로 그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찾는 연구들로 진행되어왔다(윤황·김해란, 2011; 문형진, 2008). 리화(2012)는 한국으로의 인구이동은 경제수입 창출을 위한 노동이주이며 이로 인해 같은 지역에 있지 않아도 송금과 정보통신 등의 수단으로 세대와 국경을 초월하여 생계 등과 같은 여러 가지 가족적 기능을 수행하는 '초국가적 가족'이 형성되었다고 밝혔다. 김종섭(2015)은 일반회귀모형을 이용하여 연변지역의 국가별 인력수출과 지역경제 간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그는 연변지역의 주요 인력 수출 대상국인 한국, 사이판, 리비아, 러시아, 일본 등 5개국의 자료를 사용하여 분석한 결과, 해외 인력수출은 연변지역의 외환 수입을 증대시킬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소득 및 소비수준을 높여준다고 밝혔다. 이처럼 연변지역의 인구이동은 한국으로 이주한 조선족이 정착지인 한국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들이 대다수이고, 이들의 출생지인 연변지역의 사회·경제변화에 초점을 맞춘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2) 연구과제
인구변화는 한 지역의 정치, 경제 및 사회문제 현상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상호작용하여 나타나는 결과물이다. 중국 조선족은 중국 내 55개 소수민족 중 하나이며, 2017년 기준 연변지역 내의 조선족 인구수는 757,244명이며 전체 인구수의 36.04%를 차지한다. 이는 연변조선족자치주 설립 초기의 절반(1952년 기준 63%)에 맞물리는 수준이다. 이러한 소수민족 인구의 절대 감소는 중국 내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심각한 사례이다(그림 1).
출처 : 연변통계연감(2018)한국법무부 출입국관리국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한국 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은 총 2,024,813명이며, 한국계 중국인 조선족이 31%(627,788명)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구체적인 숫자를 파악할 수 없는 기타 불법체류자와 한국 국적을 취득한 조선족까지 포함하면 70만 명을 초과하는 조선족이 한국에 체류하고 있다(출입국·외국인 정책 통계월보, 2017). 이는 2010년 중국 제6차 인구조사 자료에 기재된 중국 내 조선족 인구 183만 명 중 38%에 해당되는 인구가 한국에 체류 중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과 지리적으로 매우 가까운 곳에 있는 연변지역의 인구 유출은 더욱더 심각하였다. 2011년 연변지역 인구유출의 60.57%가 해외로 유출 하였으며, 그중 조선족 인구가 86.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농촌인구가 85.36%를 차지하였다(표 1).
표 1. 연변지역 인구유출 민족·지역별 현황(2011) (단위: 명, %)
주요 해외유출 국가로는 한국, 일본, 미국, 러시아 및 유럽국가들로 나뉘며 한국이 92.6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표 2).
표 2. 연변지역 인구유출 국가별 현황(2011) (단위: 명, %)
이처럼 연변지역 조선족 인구의 과도한 유출은 한국으로서는 인구 유입이지만, 연변지역의 입장에서는 인구 유출로 연변지역 농촌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큰 충격을 안겨준다. 주요 유출대상이 청장년층인 만큼 인구 유출로 농촌지역의 저출산, 고령화 등 문제를 초래하였으며 많은 농지가 황폐화되었다. 일부 촌에서는 기타민족의 유입을 제한하였으나 인구의 부족으로 장벽을 무너트릴 수 밖에 없게 되었고 이로 인해 조선족 마을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지금까지의 연변지역 조선족 인구에 대한 연구는 유입국인 한국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됐지만 연변지역에 주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부족하다. 또한, 농촌 지역 연구를 위한 공간 단위로 주로 향진(鄕鎭) 단위가 자료의 수집이 비교적 용이하기 때문에 광범히 활용되어 왔다. 하지만 갈수록 다양해지는 농촌 지역 분화(分化)로 다양한 측면에서 발생하는 농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 구상이 필요한 시점에서 미시적인 마을 단위인 촌까지의 분석이 필수적으로 요구될 것이다. 하지만, 연구의 유용성에 비해 통계자료가 구축되지 않았고 자료수집 및 처리가 어려워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농촌 지역의 유형 구분 및 특성 분석에 있어서 미시적인 마을 단위로 농촌 지역 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 구상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가 필요하며 그에 따른 지표설정의 이론적 근거와 지표개발 등이 농촌 지역 유형 구분의 향후 과제라고 할 수 있다.
3. 분석방법 및 자료
농촌 지역 유형 구분을 위한 연구 방법으로는 주로 주성분분석, 군집분석 등 방법이 사용되는데, 특히 지역의 특성을 잘 반영하기 위해 다양한 지표를 설정하여 요인분석 후, 요인점수를 통해 군집분석을 진행하는 방법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송민경·장훈, 2010). 또한, 농촌 지역의 유형 구분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다양한 농촌의 특성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개발과제를 설정하기 위한 것이므로 지표의 선택에 있어서 지역적 특성을 잘 반영할 수 있는 변수를 우선적으로 설정하여야 한다. 하지만 본 연구의 분석단위인 촌의 경우 전국적 수준에서 구축된 자료가 없거나 극히 제한되어 있다. 따라서 선행연구의 검토를 통해 최근 농촌의 유형화에 많이 사용되고 있고 농촌의 변화과정과 다양성을 잘 파악할 수 있는 인구 특성과 농업 특성을 중심으로 변수를 설정하였다(송두범·오남현, 2001; 임석회, 2005).
먼저 농촌의 다양성을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요소가 인구 특성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인구밀도, 인구증감률, 농가구율, 조선족인구를 인구특성의 변수로 포함했다. 농촌 지역에서 농업 이외 산업의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중국 농촌의 특색산업인 '눙쨔러(農家樂)'와 같은 농촌관광산업이 발전하면서 기존의 논이나 밭은 관광객이 체험할 수 있는 '농가 활동 체험지'로 전환하는 추세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총 경지면적에 대한 논 면적과 밭 면적을 변수로 투입하였으며, 도시적 토지이용률과 농가구당 경지면적도 포함했다. <표 3>은 본 연구에서 요인분석을 위한 변수의 구체적 내용, 산출 방법 등이다.
표 3. 요인분석 변수
<표 3>에서 인구 특성 자료는 통계국에서 자료를 제공하지 않아 지방정부를 직접 방문하여 수집하였고 농업 특성 자료는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서 제공한 2000년(9월 3일)과 2010년(9월 28일)의 Landset 영상을 통하여 추정하였다. 농업특성 변수를 추출하기 위해 Landset 영상을 이용한 감독분류(Supervised classification)를 통해 토지피복분류(land cover classification)를 수행하였으며 산림지역, 초지, 나지, 밭, 시가화 건조지역, 논, 수역 등 7개 유형으로 구분하였다. 또한, 토지피복분류의 정확도를 검증하기 위해 Kappa 계수를 활용하여 판정하였다. Kappa 계수는 카테고리 정보에 대한 평가항목들 간의 일치도를 측정하는 통계적 지표로서 0부터 1 사이의 값을 가지며 0에 가까울수록 불일치하고 1에 가까울수록 일치한 값을 가진다.
| $$k=\frac{Pr(a)-Pr(e)}{1-Pr(e)}$$ | (1) |
여기서, 는 Kappa 계수, 는 데이터에서 관찰된 2개 검증 항목들의 일치할 확률, 는 데이터로부터 계산된 2개 검증항목의 일치할 확률을 의미한다(이근상 등, 2015). 토지피복분류를 통해 논면적, 밭면적 등과 같은 농업 특성 자료를 수집하였다.
인구 특성과 농업 특성 자료를 수집한 후 변수들이 서로 다른 단위와 형태를 가지고 있어 0∼1까지의 값을 가지도록 식 (2)를 통해 표준화를 실시하였다. 여기서 는 표준화된 값이며, 는 표본 값을 의미한다.
| $$K=\frac{x-Min(x)}{Max(x)-Min(x)}$$ | (2) |
표준화를 실시한 후 군집분석을 이용하여 농촌 지역을 유형화하였다. 군집분석은 농촌 지역 유형화에 많이 사용되는 방법으로서 N개의 변수로 구성된 M개의 개체에 어떤 의미가 있고 군집되어 있는지를 관련 정보를 통하여 그들의 구조와 내용을 이해하는 방법론이다. 군집분석에는 군집의 형태와 유사도(Similarity) 혹은 비유사도(Dissimilarity)의 척도와 관련하여 여러 가지 방법이 존재한다(황혜미 등, 2015).
본 연구에서는 계층적 군집분석 중의 하나인 Ward 방법을 사용하였으며 유클리드(Euclid) 거리를 척도로 분석을 하였다. 거리를 척도로 거리가 가까울수록 유사성은 크고, 거리가 멀수록 비유사성이 크다는 방법으로 군집을 묶는다. Ward 방법은 군집 내 오차 제곱 합의 증분과 군집 간 제곱 합을 고려한 방법으로 군집화를 하는 과정에 정보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이병두 등, 2008). 여기서 군집 간의 정보란 오차 제곱 합 (Error sum of squares)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번째 군집 내의 오차 제곱 합을 라고 하면 식 (3)과같이 표현된다.
| $$ESS_i=\sum_{j=1}^{n_i}\sum_{k=1}^p(x_{ijk}-\overline{x_{ik}})^2$$ | (3) |
여기서 는 개체 수, 는 변수를 나타낸다. 여기서 는 번째 군집에 속한 번째 관측 벡터, 는 번째 군집의 번째 변수의 평균이다. 두 군집 간의 가 작을수록 군집 간의 거리가 최소화된다는 것을 의미하고 같은 군집으로 분류된다. 영상분석과 통계분석의 도구로 Arc GIS 10.3, ENVI 5.3과 Stata 15를 사용하였다.
4. 분석결과 및 해석
1) GIS분석을 이용한 변수산출
연룡도 지역 169개 촌을 대상으로 감독분류를 통해 2000년과 2010년을 기준으로 토지피복분류를 진행하였다(그림 2). 그 결과 2000년부터 2010년 사이에 시가화 건조지역과 밭의 면적은 증가하였으나 산림, 나지, 논 등 면적이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토지피복변화 탐지방법(Change Detection Statistics)을 통해 구체적인 실제로 변화된 면적을 추정하였다. 2000년부터 2010년 사이 시가화 건조지역과 밭은 각각 8,706.4m2 와 65,426.5m2 증가하였고 산림지역, 나지와 논은 각각 40,534.8m2, 127,997m2, 11,730.2m2 감소하였다(표 4).
표 4. GIS분석을 통한 토지이용 및 토지피복변화(면적) (단위: m2)
영상분류의 정확도를 검증한 결과 2000년의 전체 정확도는 93.2461%로 나타났고, Kappa 계수는 0.9194로 나타났으며, 2010년의 전체 정확도는 94.4792%로 나타났고 Kappa 계수는 0.9335로 나타났다(표 5). 영상분류정도는 전체적으로 훌륭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5. 영상분류 정확도 검증결과(Kappa 계수) (단위: %)
| 2000 | 2010 | |
| 전체 정확도(Accuracy) | 93.2461 | 94.4792 |
| Kappa 계수 | 0.9194 | 0.9335 |
2) 요인분석
농촌지역의 유형구분과 특성분석을 위한 요인을 추출하기 위하여 인구특성자료와 농업특성자료를 이용하여 169개 지역의 변수를 구성하였고 Varimax회전으로 요인 분석하였다. 요인분석에 사용된 변수들의 기초통계량은 다음과 같다(표 6).
표 6. 요인분석 기초통계량
본 연구에서는 표본 수 169개, 항목 수 8개를 사용하였으며, 고유치가 1.0 이상인 3개 요인을 추출하였고 요인부하량은 0.35 이상을 적용하였다. 표본의 적절성을 결정하는 KMO(Kaise-Meyer-Olkin)의 값은 0.6282이었고, 변수들 사이의 상관관계 존재에 대한 통계적 검증인 바틀렛의 구형성 검정치는 736.994이었으며, 유의확율은 0.0000이었다(표 7).
표 7. 요인분석의 요인부하량
<표 7>의 요인부하량은 각 요인과 8개 변수와의 상관관계를 나타낸다. 각 요인의 요인부하량 ± 0.35 이상인 변수를 중심으로 요인의 특성을 정의하였다.
제1요인의 요인부하량은 조선족 인구(0.934), 농가구수(0.922), 비농가구수(0.751), 논 면적(0.503), 인구증감률(0.372) 등의 변수와 상관관계를 가지며 인구 특성을 지니고 있는 요인들로 추정되며 조선족 인구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인구감소의 특성을 나타내는 통합지표이다.
제2요인의 요인부하량은 밭 면적(0.692), 도시적 토지이용률(0.584), 농가구당 경지면적(-0.511) 등 변수와 상관관계를 가지며, 밭 면적과 도시적 토지이용률이 높고 농가구당 경지면적이 줄어들어 신규주택의 건축이 많이 이루어지고 조선족 인구의 유출로 농업 형태가 전환되는 등 특성을 나타내는 통합지표이다.
제3요인의 요인부하량은 도시적 토지이용률(0.562), 농가구당 경지면적(0,444) 등 변수와 상관관계를 가지며 농가구당 경지면적이 증가하여 소농에서 대농으로 전환하거나 규모화, 전업화로 전환하는 특성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3) 군집분석
요인분석을 통하여 추출된 3개 요인을 계층적 Ward 법을 이용하여 연룡도 지역 169개 행정촌에 대하여 군집분석을 하였다(그림 3). 군집되어 가는 과정을 보면 제1단계에서는 169개 촌의 각각의 군집으로 존재하지만, 각 단계를 지나면서 점차 줄어들어 마지막에는 하나의 군집으로 묶인다. 이 과정에서 몇 개의 군집으로 분류할 것인가는 통계적으로 군집화되어 가는 과정에서 유클리드 거리 계수 값이 어느 단계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는가를 참고하여 결정하지만, 최종적으로 연구자의 목적과 판단에 근거할 수 밖에 없다(김정연 등, 2014). 본 논문에서는 연룡도지역 농촌지역을 3개 유형 즉, ①인구급감형 ②도농복합형 ③전업농가형으로 구분하였다.
인구급감형(군집1)은 총 55개 행정촌이 포함되어 있으며 주로 연길시와 용정시에 분포하고 있다. 이 유형은 조선족 인구는 물론 전반적인 농촌인구가 급속히 감소하고 농촌 지역의 황폐화, 공동화가 진행되고 있는 유형이다. 조선족 인구의 유출로 논밭에 풀로 무성해지고 빈집, 폐가로 조선족자치주라는 민족성이 상실되는 유형이다. 용정시 신화촌이 대표적인 마을이다. 현지 조사 결과, 현재 거주인구 135명 중의 23명이 한국으로 왕복하면서 생활하고 있었다. 또한, 인구고령화가 상당히 진행된 지역이다. 60세 이상의 인구가 장기거주 인구수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자녀들의 해외(주로 한국)에서 송금해오는 돈으로 생활하였고 7명(전체 거주인구의 5.1%)만 농사를 지었고 나머지 경지들은 다른 지역에서 이주해온 한족이 전체 마을 80% 이상의 경지를 빌려 밭농사를 짓고 있었다. 따라서 이 유형은 조선족 인구의 유출과 고령화로 기존의 논농사가 줄어들어 조선족 민족성이 상실되고 있는 유형이기도 하다.
도농복합형(군집2)은 총 99개 행정촌이 포함되어 있으며 주로 도문시와 기타지역의 도시 근교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이 유형은 인구 유출에 비해 농가의 감소는 느리게 진행되며 밭은 증가하지만 논은 기타 용도지역으로 전환하는 지역이다. 연길시 하룡촌이 대표적인 마을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 흥행하기 시작한 ‘눙쨔러(農家樂)’와 같은 농촌관광산업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다. 현지 조사 결과, 총 조사인구 61명 중 25명이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농가체험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주거용 지역을 개발하였다. 또한, 지방정부의 지원으로 농장이 산업기지를 운영하는 지역이다. 도문시 마패촌은 2005년에 ‘국가급 무공해 표준화 시범기지’로 설정되어 40세 이하의 청장년층은 국내외로 유출하지만, 대부분의 55세 이상 농가들은 마을에 남아 시범기지에서 일하고 있다. 따라서 이 유형은 도시 근교 지역에 위치하여 있으며 인구 유출에 비해 농가감소가 느리게 진행되어 농촌 지역의 일정한 활기를 유지하고 도시화의 진행 속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해나가는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전업농가형(군집3)은 총 15개 행정촌이 포함되어 있으며 주로 연길시와 용정시의 일부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이 유형은 농가구당 경지면적이 증가하여 농업 형태가 전환하거나 규모화 전업화로 전환하는 지역이다. 용정시의 광소촌이 대표적인 마을이다. 광소촌은 용정시와 연길시, 그리고 도문시의 가운데 있어 서로를 연결해주는 마을이며 도시지역과 근접하며 교통이 편리하다. 인구와 농가구의 지속적인 유출에 대비하여 지방정부에서는 ‘御良田’과 같은 민간합작사, 황소전문합작사 등과 같은 용역사업을 추진하여 농업 형태를 규모화 전업화로 전환하였다. 따라서 이 유형은 전체적으로 농가수가 줄어들지만, 소규모의 농가에서 규모화된 전업농가로 전환하여 지역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전통적인 농업지역은 산업화와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자체의 특성, 지리적 특성, 사회적 특성, 농업 및 산업적 특성에 의해 다양한 유형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5. 요약 및 결론
산업화 이전에 비교적 동질적이었던 농촌 지역이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다양하게 분화됐다. 이 과정에서 대규모의 인구이동이 발생하면서 인구이동이 농촌 지역의 다양화에 큰 영향을 주었다. 특히, 중국 연변지역은 1980년대부터 한국을 비롯한 선진국으로 이주하는 조선족 인구수가 급증하면서 지역사회에 주는 영향이 심화되었다. 중국 조선족은 연변이라는 민족 집거지가 있었기에 지금까지 민족의 연대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조선족 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연변지역 조선족 농촌 공동체가 해체되는 위기에 놓이면서 민족 정체성의 상실에 대한 우려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연룡도 지역의 169개 행정촌을 대상으로 8개 지표를 사용하여 농촌지역 유형을 구분하고 유형별 특성을 분석하였다. 현지 조사를 통해 인구 특성 지표를 선정하고 GIS분석을 통해 농업 특성 지표를 설정한 후 요인분석을 진행하였고, 요인점수를 이용하여 군집분석을 진행하였다. 그 결과 농촌 지역 유형은 인구급감형, 도농복합형, 전업농가형 등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인구급감형은 인구와 농가의 유출로 농촌지역의 황폐화와 공동화가 진행되는 유형이다. 둘째, 도농복합형은 도시근교 지역에 위치하여 있고 인구유출에 비해 농가의 감소는 느리게 진행되며 농업, 상업, 서비스업 및 기타 산업이 복합적으로 발전하는 유형이다. 마지막으로 전업농가형은 인구와 농가 유출이 발생하지만, 일부의 농가들이 소규모의 농가에서 대규모의 전업농가로 전환하는 유형이다.
이처럼 농촌 지역의 유형 구분의 목적은 지방정부의 농촌진흥전략 실행에 있어서 적절한 정책목표와 목적에 부합되는 농촌 지역을 찾아내는 데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따라서 인구 유출이 심각하게 발생하는 이 시점에서 미시적 공간 단위인 촌을 대상으로 농촌 지역 유형을 구분함으로써 다양한 농촌 지역의 세밀한 정책과제의 설정에 기초자료로서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한계가 있다. 첫째, 연룡도 지역을 대상지로 한 연구이기 때문에 그 결과를 조선족의 주요 집거지인 연변지역에 일반화하기는 어렵다. 둘째, 인구특성자료의 수집이 현지 조사를 설정되다 보니 일정 시점에 한정하였기에 농촌 지역의 변화요인 규명과 향후의 변화양상 예측에는 한계점이 있다. 셋째, 사용된 자료들이 오래된 점에 있어서 최근의 농촌지역 유형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런 점에서 향후 연구과제로 각 농촌 공간 단위별로 사용 가능한 통계자료가 다양화되어야 하고 연구자의 접근이 쉬워져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