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청은 대학에 청도인적자원학과 설립을 의뢰했다. 이는 ‘농업 대전환, 맞춤형 인재육성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제2의 새마을운동 발상지가 되는 게 목표’라고 한다. 이처럼 농・산촌에서의 인재는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맞춤형으로 키운다는 뜻이다. 이러한 인재육성을 다룬 이 책은 3부 10장과 각 장에 주요어 해설을 달고, 정책시점에서 인재육성의 배경과 논점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이에 각 장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1부(일자리 만들기와 인재육성) 1장(차세대 육성과 인재풀)에서는 음식과 농사를 대상으로 한 인재확보와 육성의 틀을 구축하고, 이주자에 의해 음식점 起業이 이루어진 시마네(島根)현 오난(邑南)읍 음식학교에서 인재육성으로 기업에 취업하는 틀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장기적인 시간 축에서 고찰하고, 인구의 유동성을 전제로 인재육성의 수법을 제안했다. 2장(起業家육성과 지역밀착형 스쿨)에서는 농촌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잘 알고 지역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인재가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한다며 효고(兵庫)현 사사야마(篠山) 이노베이터 스쿨을 중심으로 한 단바(丹波) 사사야마시의 기업가 육성시스템을 사례로 기획 포인트와 과제를 살펴보았다. 3장[起業사슬과 행정주도(initiative)]에서는 起業인재를 확보하는 농・산촌인 오카야마(岡山)현 니시구리쿠라(西栗倉)읍에서 세 개 사례 기업의 지역적 전개와 지역기업으로 촉진되는 틀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행정주도에 의한 기업지원시스템의 구축과 구축 포인트와 과제도 살펴보았다. 4장(생업의 계승과 지원릴레이)에서는 기후(岐阜)현 구조(郡上)시 메호(明寶)지구 민물고기 양식장의 繼業과정을 제도나 기구의 기능이 작동하는 시스템화 된 요소개입과 경험이나 생각이 뒷받침되는 개개인이라는 요소개입의 양쪽을 확인했는데, 이것은 시스템과 우연이 계업을 만들어 내는 원천이 된다고 했다. 이런 면에서 지역이 주체가 되는 지역 만들기를 계업을 통해 새롭게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2부(삶 만들기와 인재육성) 5장[저수지 관리와 역할 재설계(redesign)]에서는 저수지 관리인재를 둘러싼 동향을 살펴보고, 효고(兵庫)현 가코가와(加古川)시 시카타(志方)읍 나리이(成井)지구를 대상으로 취락구조가 크게 변화해 저수지 관리 인재육성을 경험이 부족한 차세대의 겸업농가나 비농가 등이 수리활동에 참가토록 해 체제를 재구축함으로 그 역할을 재설계하는 점을 살펴보았다. 6장[풀베기 작업과 스핀오프(spin off)팀]에서는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노동력이 부족해 풀베기를 기존조직에서 파생시켜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팀의 결성을 스핀오프라고 했다. 그리고 농업경관의 아름다움을 과시해 온 효고현 단바 사사야마시를 대상으로 1단계의 전문팀 내의 인재확보와 육성으로 인식→공유→교류를, 그리고 이를 이을 2단계는 지역전체의 인재육성을 구조화→보급으로 단계적 인재육성을 모형화 했다. 7장(취락영농계승과 등용디자인)에서는 취락영농이란 농업취락을 기본단위로 농업생산과정에서 일부 내지 모든 부분에 대해 공동화・통일화된 합의를 바탕으로 시행되는 영농조직이라 했다. 이러한 취락영농에서 세대교체 과정에 후계자를 어떻게 양성하는가를 인재특성에서 확인하고, 직무와 책임을 부여하며 육성하는 동시에 인재가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을 정비해 나가는 등용디자인으로서 조합장 선정과정을 사례로 설명했다. 8장[지역운영조직과 동기설계(motivation design)]에서는 고령자 복지중심의 지역운영조직(Region Management Organization: RMO)에서 인재확보 본연의 자세, 당사자의 의욕이나 동기에 주의를 기울려 지역에서의 역할을 오이타(大分)현 우사(宇佐)시 아지무(安心院)읍 후카미(深見)지구의 두 사람을 대상으로 검토했다. 그런데 지역공헌이나 상호부조, 평등부담 등 이타적, 자기희생적 동기를 전제로 지역 만들기 참가유형의 변화를 설명했는데, RMO의 위치를 지역 만들기 참가동기 유형과 관련짓는 과정은 탁월한 식견이라 할 수 있으나 설명이 너무 비약적인 것 같았다. 9장(시가지 계승과 인재파이프라인)에서는 시가지 형태의 계승에서 인재파이프라인1)의 정비가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시가지 모습을 종래와 같이 이어가기 위해서는 개별 빈집의 재생을 넘어 여러 빈집을 활용하는 시가지 전체의 재생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그 과제를 설명했다. 또 그와 관련된 城市인 효고현 다츠노(龍野)시를 대상으로 NPO법인조직과 역할을 지역 내외의 지혜와 인맥, 생업 등의 자원과 재결합시킨 인재파이프라인으로 시가지 계승을 설명했으나 계업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정작 인재육성의 관련내용은 적은 편이었다.
3부(‘활력’ 만들기와 인재육성) 종장[지역재생과 인재육성 생태계(ecosystem)]에서는 각 장의 내용을 개략적으로 설명하고 인재육성의 수법이 서로 어떤 관계가 있고, 그것이 전체적으로 지역인재 육성에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를 정리해 이 시대에 바람직한 인재육성 모델로서 인재육성 생태계 및 그 과제를 제시했으며, 인재유동화시대에 인재육성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배경과 논점의 정책론적 시점에서는 지역활성화, 농촌정책의 종합화, 취락간의 격차를 나타내는 것은 인재중시 여하라고 설명했다.
이 책은 지역起業, 회사경영, 사업, 생업을 계승하는 계업의 인재로서 상품이나 서비스의 거래를 통해 경제적인 가치를 발생시키는 일을 하는 지역비즈니스 인재와 지역에서 살아가기 위한 활동이나 공동작업 등 취락기능인 자원관리기능(산림, 물, 경관 등), 생산보완기능(취락영농, 풀베기, 마을길 공사 등), 생활부조기능(자치활동, 관혼상제, 눈치우기 등)의 유지를 맡아 지역의 삶을 지탱하는 지역 만들기 인재의 내용을 미시적 관점에서 다루었다. 이들의 관계는 지역 만들기 인재육성이 비즈니스 인재를 육성하는 토대가 되고, 또 지역 만들기 인재의 활동을 발전시켜 지역비즈니스가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인재육성의 내용들은 분석적・이론적이라기보다는 선진사례지역을 대상으로 경험적 서술방법으로 전개했으며, 또 4장의 계업에 대한 내용에서는 각종 지원이 인재육성이라기 보다는 생업에 관여하는 방식으로 파악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6・7장의 연구대상은 미시적인 사례로 일반화에 어려움이 있으나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각 장의 제목에 과제와 수법을 같이 제시한 점에서 다소 해결의 기준을 마련했다고 하겠다. 이와 같은 점은 종장에서도 볼 수 있는데 위 각 장의 내용에 과제와 수법을 대칭시켜 체계화하고 나아가 인재육성 생태계의 모델을 매듭으로 제시한 점은 아주 탁월하다고 하겠다. 끝으로 지역 만들기에서 지역커뮤니티, 인재육성, 경제의 세 요소 중에서 인재육성은 농・산촌의 모든 활동이나 그것을 지지하는 조직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은 지역인재를 어떻게 육성하고 이를 위해 각 지역과 지원기관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할 것인지를 정리했다고 하겠다. 그런데 지역 만들기에서 관계인구는 ‘지연・혈연성을 가진 전출자’, ‘후발적 관계성을 가진 외부 거주자’로 분류되어 지역과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하나의 질적인 방법으로 인재육성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밝혔으면 더 좋았으리라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