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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Vol.53, Issue 4 Preview Page
31 August 2018. pp. 549-568
Abstract
비록 마주신앙은 중국의 송나라 때부터 신격화된 여성을 모티브로 한 도교, 불교, 유교, 애니미즘 등을 아우르는 민속종교이지만, 영험함, (피보다 진한) 인간관계, (평화적) 하나됨 등을 통해 타이완인의 삶과 정서를 어루만져주는 영적 치유의 힘을 갖고 있는 타이완의 대표적 종교이기도 하다. 이에 본 연구는 마주신 사례를 통해 타이완 민속종교경관의 영적 치유로서의 의미가 어떻게 구체화되어 나타나는지 알아보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으며, 이를 위해 참여관찰법과 심층 및 반구조화인터뷰를 통해 연구결과를 도출하였다. 그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마주신앙의 영적 치유의 의미는 마주신과의 직간접적인 영험한 대화와 체험을 통해 드러난다. 다시 말해, 단순한 기도 수준을 뛰어넘어 일종의 점을 치는 행위, 신비스런 힘이 있다고 믿는 자연물(특히, 물)을 활용한 방법, 특히 지통(乩童: Jitong)이라 불리는 샤먼과 믿는 이들 사이에서의 특별한 대화와 의식 등으로 구체화된다. 둘째, 서로 일면식이 없는 사이라 하더라도 ‘의(義)’를 중시하는 마주신의 뜻을 따라 믿음을 같이 하는 이들은 ‘의자(義子)’와 ‘의녀(義女)’로서 피보다 진한 연결망(혹은 인간관계)을 구축하고 있으며, 서로를 끈끈하게 지지하고, 협력하는 양상을 보인다. 각 마주사원은 마치 농촌의 공동체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과 같은 돌봄과 관심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러한 공동체의식과 연대의식은 마주신 순례 기간에는 더 넓은 범위로 확대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비록 마주신앙의 순수성이 정치, 경제 등의 종교 외적인 것과 영향을 주고받으며, 때로는 변질되기도 하지만, 극도로 민감한 양안관계를 단숨에 녹이는 힘으로 발휘되기도 한다. 마주신을 중심으로 타이완과 중국 본토 신앙인들의 공존과 단합은 정치적 이데올로기를 넘어선 궁극적인 평화에 도달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런 의미에서 마주신이 ‘바다의 여신’이라는 이름 대신 ‘평화의 여신’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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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 Publisher :The Korean Geographical Society
  • Publisher(Ko) :대한지리학회
  • Journal Title :Journal of the Korean Geographical Society
  • Journal Title(Ko) :대한지리학회지
  • Volume : 53
  • No :4
  • Pages :549-568